<동자삼과 방화증> Dongjasam and Pyromania, 2024, 단채널 비디오,컬러,사운드, 10분 45초
인삼은 신라시대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져 신의 허락이 있어야만 얻을 수 있었다. 동자삼 이야기는 인삼을 의인화한 요괴 이야기로 동양 설화에 많이 등장한다.
한편 부친살해라는 성장의 키워드로서의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데 비해 한국에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자식을 희생하는 효행담이 많다.
<동자삼과 방화증>에는 자식을 희생시켜 부모를 살리는 이야기를 포함하여 불을 지키는 며느리 이야기와 인삼이 처녀로 변해 결혼한다는 동양설화의 동자삼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.
드로잉 애니메이션과 구글어스 이미지를 나레이션과 병치시켜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. 옛 설화와 구글어스의 이미지는 변주되고 균열을 일으키며 현재로 회귀한다.